9차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GO15)파리 연차 총회서

전력계통분야 G10회의라고 불리는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GO15, 이전 명칭 VLPGO : Very Large Power Grid Operators 개명)가 지난 5~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 파리 총회에서 위기상황(SOS)에 빠진 계통운영기관이 발생하는 경우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상호 지원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와 세부협정서를 체결했다.

GO15은 2003년 미국 대정전사태 이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대두되면서 PJM(미국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기관)과 프랑스 RTE(프랑스대표 전력회사)등 5000만㎾ 이상의 세계 유수의 대전력망 운영 기관·기업들 중심으로 구성한 국제협의체로 한국의 전력거래소(KPX)는 2005년부터 가입 활동 중이다.

14개국 16개 계통운영기관의 CEO급이 모인 파리총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인도 및 브라질 대정전 등 위기상황(SOS)에 빠진 계통운영기관이 발생하는 경우,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상호 지원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와 세부협정서를 체결했다. 지원 내용은 전력설비 인프라 파괴에 따른 예비전력설비 지원, 복구 관련 제반 인력 파견, 노하우·기술방안 등 엔지니어링 지원, 계통운영기관의 독립성 등 공통가치에 대한 지지 등이다.

GO15은 이러한 상호지원이 실질적으로 발효되기 위해서 필요한 가용한 지원 자원들에 대한 현황 파악, 지원요청 절차, 승인 및 관련 비용 등을 담은 세부 협정서에 상호 의결했다. 이에 따라 비상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국민의 생명과 복지에 직결되는 만큼 전력산업의 국제적인 공조 지원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GO15 지난 8년 동안에 이뤄낸 큰 성과다.

프랑스 유일의 계통운영기관인 RTE 주관으로 개최된 2012년 파리 총회에서는 16개 회원국 CEO 및 최고위급 60여명이 참석, 총회 연례 의제인 공동 협력사업과 새로운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VLPGO의 역할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CEO 선언문 ▲위기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위기시 상세 상호협력서(Protocol) 등 총 3가지의 공동협약 문서에 대해 서명식이 진행됐다.

또한, 전력거래소는 915 순환단전 이후 시행된 다양한 국내의 대응노력과 안정적인 전력수급 확보를 위한 대책방안에 대한 현안사항들을 소개하는 한편, 세계 각 국의 경험 있는 자문도 함께 나누는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한편 이번 파리연차 총회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 전력 규제자 협의회(ICER), 유럽전력산업협회(Eurelectric) 등 대외 기관과의 공동협력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의와 의사결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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