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량은 2% 줄어…열량단가·유류 결정비 늘어

9월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계통한계가격과 정산단가가 10월 들어 전력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의 SMP 결정 비율이 증가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가 밝힌 10월 전력거래 동향에 따르면 10월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10월 ㎾h당 123.41원에서 150.39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SMP는 134.01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정산단가는 72.21원으로 지난해 10월 72.76원에 비해 0.7% 하락했다. 반면 9월 정산단가는 연중 최저치인 67.6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동계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11월에 들어선 점을 감안하면 향후 SMP와 정산단가는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처럼 SMP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발전연료 열량단가 상승과 유류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비율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주요 발전원의 열량 단가는 LNG는 G㎈당 7만3733원으로 지난해 10월 6만6088원으로 12% 늘었다. 유류는 10월 10만2633원의 열량 단가를 기록, 지난해 10월 9만1641원보타 11% 증가했다.

10월 유류 발전기의 SMP 결정비율은 4.7%로 지난해 10월 0.6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0월 SMP 결정전원은 기저 발전기의 계획예방정비가 늘면서 LNG가 90.59%를 차지했으며 유류 4.7%, 석탄 3.76%, 무연탄 0.94% 순이었다.

10월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한 349억700만㎾h를 기록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준 것은 수출 증가(전년동월대비 1.2%↑)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4.9%)의 후행반영 효과와 추석연휴·개천절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업종별로는 철강 10.4%, 화학제품 0.6%, 자동차 2.1% 각각 전년대비 줄었으며 반도체5.9%, 석유정제 5.6% 각각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1.5%, 일반용 4.9%, 교육용 3.2% 각각 감소했으며 주택용 1.1%, 농사용 5.2% 각각 늘었다.

한편 10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한 368억3000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10월 23일 19시에 기록한 6162㎾로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6835만㎾로 공급예비력(율)은 673만㎾(10.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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