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변전소 원격소장치 중요 부품 이중화 등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전력계통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IT 설비인 계통운영시스템(EMS 및 원격소장치)에 대한 운영절차를 전면 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9·15 순환단전과 최근 전력수급의 어려움이 가중돼 계통운영시스템과 계통자료의 신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계통자료의 활용도 향상으로 계통운영시스템의 외부망 연결이 불가피하고 보안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개정하게 됐다.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발·변전소의 원격소장치 설치시 중요 부품의 이중화 구성과 예비전원을 구비, 신뢰도를 확보토록 했으며 보안강화를 위해 외부망과 연결시 관계 기관의 보안성 검토를 거치도록 개정했다.

또한 원격소장치 개통시 통신망 구축과 취득자료 검증을 위한 절차를 상세히 정의해 시설 단계에서 문제점을 도출·개선토록 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기를 제외한 모든 발전기의 공급능력을 실시간으로 산정, 거래소에서 취득함으로써 전력 예비력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했다.

이와함께 발전소의 계통자료취득 설비인 변성기와 변류기에 대해 5~6년마다 오차시험을 시행토록 하고, 발·변전소 현장에 의존하여 시행하던 계통자료에 대한 정확도 검증을 전력거래소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 직접 시행토록 했다.

이명희 전력거래소 팀장은 “이번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절차의 개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관련 정확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계통자료에 대한 신뢰도와 정확도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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