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사 포함 재해대책 최첨단 상황실 공동운영 합의

한전, 발전회사, 전력거래소 등 전력그룹사 및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태풍, 폭우 등 재난시 공동으로 참여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종합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이 구성, 운영된다.

한전은 지난 9월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전력그룹사 간의 신속한 의사소통 및 정보교환이 부족했다고 보고, 초대형 태풍, 폭우 등 계속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대규모 광역정전에 신속하고 종합적인 대처를 위해 종합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개최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전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 정문화 의원이 지적했던 사항으로, 당시 정 의원은 "태풍과 같은 위기상황이 올 경우, 신속 대응을 위해서는 각 발전회사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그리고 송배전 및 급전에 대한 실시간 정보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종합재해대책본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한전에서도 한전 본사의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 발전 자회사, 전력거래소가 참여하지 않아 비상시 신속한 정보수집 및 종합적인 언론 및 대정부 대처가 곤란하다고 판단, 지난달부터 관련사들과 종합재해대책본부 상황실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전력그룹사의 종합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은 본부장(한전 부사장)을 중심으로 상황실장(한전 송배전직군 처장급), 상황반장(한전 송배전직급 부처장급), 행정홍보조장, 한전 상황조장을 비롯, 발전회사, 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근무자 등 총 35명으로 운영된다.

특히 한전은 현 상황실 시설이 낙후됐다고 보고, 최신 IT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상황실로 획기적으로 개조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노무처 안전재난관리팀 한 관계자는 "이미 상황실 운영에 대한 관계사의 합의는 끝이 났으며, 향후 협약체결 및 사규보완, 상황실 확충 등을 실시해 내년 1월 말경 출범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태풍 등 긴급 재난시 신속한 대응 등 변경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경 기자 wwk@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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