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사장 '진산3안계' 준공식서 참여합의/북경서 설명회 갖고 신규사업 진출 타진

국내 원자력발전 산업 및 기술을 중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정동락 사장이 중국 진산 3단계 원전 준공식에 참석,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캉르신(康日新) 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올 12월중으로 한수원을 비롯한 한국전력기술(주), 두산중공업(주) 등 국내 원전산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원전기술협력단을 중국 북경(北京)에 파견해 원전 설명회를 개최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한수원 측은 전했다.

중국은 현재 원전 8기가 운전 중, 3기가 건설 중에 있고 향후 20년간 추가로 약 25기의 원전을 건설키로 계획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4기의 원전 건설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러한 중국의 무한한 원전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굴지의 원전회사들이 모든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이번에 합의된 내용에 의거 국내 관련사와 공동으로 사업관리,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자재 제작, 시공, 운영정비 등의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양국의 기존 운영 중인 원전간의 협력은 물론 국내업체의 중국 신규원전사업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준공한 진산 3단계 원전은 월성원전 3, 4호기를 참조로 건설한 중국 최초의 캐나다 형 중수로 원전으로서 1호기는 지난해 12월, 2호기는 올 7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한수원은 친샨 3단계 원전 건설 과정에서 시운전요원 훈련, 기술인력 지원 등 9건 약 480만 달러를 수주했고, 지난 6월에는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전반에 관한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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