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합숙면접 통해 16명 우수인재 선발

최근 성별 및 연령, 학력 등의 조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열린 채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기업문화와 조직에 어울릴 수 있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심층면접 및 인·적성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 전력거래소는 최근 이틀에 걸쳐 합숙면접을 갖고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채택, 접관의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력거래소는 입사지원자들의 스펙에 현혹되지 않고 지원자들이 지닌 인성과 능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합숙면접 및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함으로써 다른 공공기관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최근 이틀에 걸쳐 합숙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면접에서는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채택해 면접관의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 합숙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은 △인성면접 △전공PT면접 △영어구술면접 △집단토론면접 △그룹별 과제발표 등 다양한 방식의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의 가치와 사고방식,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팀웍 그리고 조직적합도 등을 평가했다.

지원자들은 4차례의 면접과 그룹별 과제발표를 통해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면접관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합숙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단순히 학교성적,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 눈에 보이는 스펙이 아닌 회사에 대한 입사의지와 열정, 잠재된 역량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처음에는 합숙면접이 다소 부담되고 지원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심층면접과 그룹PT를 통해 차근차근 과제 해결을 해나가다 보니 자신감과 자긍심이 생겨 반드시 합격해서 전력거래소에 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성철 전력거래소 인력개발팀장은 “기존에 서류 전형과 단순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보다는 비용과 공이 몇 배로 들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향후 30년을 넘는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할 직원을 가려 뽑는 중차대한 일이다 보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구직자들이 뚜렷한 목표 없이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아서 그 회사를 분석하고 관련분야 정보를 섭렵하며 그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지름길”이라며 “구직과정이 단순히 직장을 찾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나의 평생 직업을 찾는 과정이니만큼 신중을 기하기를 바란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덧붙였다.

이번에 선발되는 16명의 신입직원들은 4일 입교식을 치른 후, 발전소 및 변전소 현장설비 교육 등 6개월간의 엄선된 입문교육 과정을 거쳐 각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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