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방사선폐기물학회 심포지움서 제기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원전센터 국제 심포지움에서 가장 많은 논의를 펼친 부분은 역시 원전센터의 안전성과 관련된 사항과 정확한 정보공개의 중요성이었다.

산업자원부와 방사성폐기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원전수거물관리시설 관리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에 참석한 세계 10여개 주요 선진국의 석학 및 실무자들은 원전센터의 건설과 관련한 주민들의 이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행기관 및 주민간에 정확한 정보공개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IAEA 아놀드 본 방사성폐기물국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원전센터 건설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전센터 건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솔직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얻어내야 한다. 이 부분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해 OECD의 한스 리오테 박사는 "수년에 걸친 세계적인 처분장 운영 경험과 다양한 처분장 설계 경험을 볼 때 안전성은 입증됐다고 본다"고 밝혔으며, 시설운영험 세션에서도 일본,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페인, 핀란드 등 6개국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책임자들도 발표를 통해 운영결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날인 4일, 전주에서 열린 '원전수거물에 관한 설명회'에서도 프랑스 원전수거물 처분회사인 ANDRA사의 르 바흐 사장은 프랑스의 경험을 통해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은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현재 장반감기 고준위폐기물과 사용후연료의 관리에 적합한 부지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관 관련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원전수거물 관리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함으로써, 각종 오해와 불신을 해소함과 동시에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환경감시기구를 통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스스로 안전성을 확인토록 할 계획이며, 정부는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대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력하에 국가적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사례를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심포지움과 관련, 한수원 한 관계자는 "심포지움을 통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 여부 등을 확인함으로써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의 건설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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