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신흥국 집중공략을 위한 중기 해외사업 추진
친환경·IT융복합·고효율 中企 제품 대상 판로 개척 지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중부발전, 코트라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최근 무역자유화 진전과 외국기업 투자환경 개선, 전력인프라 투자확대가 전망되는 중남미 6개국에 대한 시장선점 및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기진흥회는 전력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중남미 진출국 설문조사를 통해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도미니카, 콜롬비아, 멕시코 등 6개국을 선정했다. 이들 국가들의 경우 2035년까지 신규 발전소 건설에 4035억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전력기자재 시장은 112억불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신흥국에 대한 개척 사업 추진 이유는 현재 아시아 시장에 몰려 있는 수출 산업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

이에 대해 전기진흥회 측은 “그동안 전력기자재의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 시장은 국내기업간 과당경쟁, 중국·인도·터키 등 후발개도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경쟁력이 지속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전체 수출액의 70% 이상이 아시아 시장에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 경제 위기 등 불황이 발생하게 되면 국내기업들이 받는 리스크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진흥회는 “불황 발생시를 대비해 사전에 수출 감소 리스크를 방지하고,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에 첫 케이스로 중남미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기진흥회는 이들 6개국에 대해 시장조사연구를 벌이고 수출촉진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9월에 개최되는 ‘한국전기산업대전’에 중남미 유망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 중남미 전력산업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수출확대와 중소기업의 해외 유망인사와 인적네트워크 구축, 중남미 전력기자재 정보획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사업은 단발성보다는 바이어와의 관계, 중남미지역에 한국산 이미지 제고를 위해 3년 중기사업으로 추진해 성과를 높일 예정”이라며 “효율적인 사업 성공을 위해 전력기자재 제조업 단체인 전기진흥회, 대 수요처인 중부발전, 해외 네트워크 구축기관인 코트라 등 3개 기관의 해외사업 장점을 활용해 창의적인 동반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진흥회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 부담을 해소하고, 수출확대로 인한 생산가동률 증가, R&D 및 수출인력 고용창출, 참여기업 매출증대 등 선순환 구조의 건강한 전기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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