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와 에너지·환경·물·지속 가능한 성장 분야 공동 연구키로

현대중공업이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손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카이스트 본관에서 현대중공업-카이스트 EEWS 연구센터(이하 ‘HK연구센터’) 설립과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성 사장을 비롯해 황시영 부사장(기술경영실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연구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HK연구센터는 현대중공업(HHI)과 카이스트(KAIST)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인 ‘EEWS’, 즉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mt), 물(Water),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ility) 분야의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의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현대중공업의 미래 신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HK 연구센터에 향후 5년간 연구개발 비용과 연구센터 운영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황시영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카이스트 EEWS 기획단을 방문해 공동개발 과제 선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LNG 추진선박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연료전지 △탄산가스 포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HK연구센터 설립과 산·학 협력을 계기로, 조선·해양·플랜트·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등 7개 주력 사업 분야와 관련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0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카이스트는 EEWS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첨단연구를 수행하며, 최근 5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물 24건을 확보하고 매년 200여 명의 관련 분야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배출해 왔다.

현대중공업 황시영 부사장은 “카이스트는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우리는 공동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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