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158.13원·정산단가 94.19원 기록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6월 냉방수요 등의 증가로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전력판매량은 지난해 6월 366억1100만㎾h에 비해 2.1% 증가한 373억6600만㎾h을 기록했다. 이는 6월 기온이 약 1.6℃ 상승함에 따라 냉방수요 증가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업종별 전년 동월대비 전력판매증감률은 기계장비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반도체3.5%, 석유정제 3.2%, 화학제품 2.6%, 자동차 0.8%, 조립금속 0.6% 순이다. 반면 섬유와 종이, 철강업종은 각각 2%, 0.8%, 0.1% 줄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220억8700만㎾h로 2.5%, 교육용이 5억4900만㎾h로 2.4%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일반용은 78억2400만㎾h(1.3%), 주택용 51억1000만㎾h(1.7%), 농사용 9억1900만㎾h(1.5%)은 소폭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388억6000만㎾h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세 둔화는 글로벌 경기침체, 동·하계절전시책 및 전기요금 조정(1.14일 4.0%↑)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산업용(1.6%), 일반용(0.2%), 주택용(0.5%)은 소폭 증가한 반면 교육용은 3.3% 증가, 농사용은 시설재배 등으로 9.7%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전력시장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378억㎾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27일 15시에 기록한 6847만㎾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으며,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366만㎾로 공급예비력(율)은 509만㎾(7.4%)를 유지했다.

6월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전력판매량은 늘어나면서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정산단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6월 SMP는 지난해 6월 기록한 178.16원보다 11.2%하락한 158.1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SMP 151.04원보다 약 7원이상 상승했다. SMP 하락은 유류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이 11.94%로 약 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및 LNG 연료가격(열량단가)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NG의 SMP 결정비율은 88.06%로 3.5% 떨어졌다.

6월 LNG 열랑단가는 1G㎈당 7만4444원으로 지난해 6월 8만3294원보다 10.6%, 유류의 열량단가는 9만1312원으로 전년동월 10만8537원보다 15.8% 하락했다.

반면 6월 정산단가는 1㎾h당 94.19원으로 지난해 6월 89.84원보다 약 4.9% 늘었다. 5월 정산단가는 90.4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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