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개로 출발 13년만에 50배 증가

2001년 전력시장 창설당시 10개였던 전력거래 기관이 13년만에 500개로 늘어났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2001년 4월 기관 설립 후 13년만에 전력거래 500 회원사 시대를 열었다. 1일 회원으로 가입한 태양광발전회사인 (주)영월에너지스테이션(대표 문부춘)이 500번째 회원사의 주인공이다.

이는 2001년 4월 2일 전력거래소가 발족할 당시 10개사(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 3개 민간발전회사)에 비해 12년 3개월 만에 50배가 증가한 규모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사업법 규정에 따라 모든 전력은 전력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는 의무적 전력시장(Mandatory Pool)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규모(발전설비용량 1000㎾) 이상 발전사업자는 생산된 전력을 전량 전력거래소에 판매해야 하며, 판매사업자 및 대규모소비자도 전력거래소에서 전력을 구매해야 한다.

작년 말 기준 448개 였던 회원사가 올해 61개사가 신규 회원사로 전력시장에 참여했으며 기존 9개 회원사는 탈퇴했다.

신규 회원사 61개사를 전원별로 보면 51개사는 태양광발전사업자이며, 집단에너지와 구역전기사업자 3개사, 나머지 7개사는 각각 풍력, 바이오, 소수력, 연료전지,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이다.

탈퇴한 회원사 9개 중 3개사는 한전과 장기전력수급계약(PPA)을 맺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한전에 전량 공급하게 됐고, 4개사는 발전설비 매각에 따라 나머지 2개사는 발전사업 반납 등에 따른 것이었다.

사업자별 성격에 따라 회원사를 구분하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가 433개사로 전체 회원의 86.6%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회원가입 현황을 분석해보면 회원 가입이 가장 많은 해는 2008년도로 198개사가 가입했다. 이는 정부의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회원 가입이 가장 적은 해는 2004년도로 7개에 그쳤다.

반면 회원 탈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0년도로 19개사였는데 이것 또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정책변화에 따라 사업의 양도 및 양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장찬주 전력거래소 고객지원팀장은 “2001년도에 10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500개 회원사로 증가한 것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설립 당시에 비해 숫자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도 다양해진 회원사들의 전력거래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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