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은 냉방수요·산업용은 수출증가에 기인
SMP 155.29원·정산단가 98.25원…동반하락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7% 증가한 391억7200만㎾h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27억2000만㎾h가 판매된 산업용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업종의 수출증가(전체수출 2.6%↑)로 3% 늘었다. 주요업종별 전력판매증감률을

살펴보면 기계장비가 9.2%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제품 3.3%, 반도체 3.2%, 조립금속 2.8%, 자동차 2.4%, 석유정제 2.2%, 펄프종이 1.2%, 조선 0.5%가 늘었으나 섬유업종과 철강업종은 각각 1.9%, 3.3% 줄었다.

주택용은 5대 도시 월 평균 기온이 24.9℃로 일찍 찾아온 여름철 무더위 따른 냉방수요 등으로 5.1% 증가한 54억2600만㎾h가 판매됐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은 약 210만대로 전년대비 77%, 제습기는 145만대로 222%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용은 돌봄교실 등 교육프로그램과 기저효과(전년동월 0.7%↓) 등으로 4.9% 늘어난 6억2700만㎾h를 기록했다. 농사용은 농축산시설 냉방수요와 고객호수가 지난해 7월 132만7500호에서 139만5300호로 약 5.1% 늘어남에 따라 5.6%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9억2000만㎾h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

일반용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가 전년비 77%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냉방온도 제한 등 절전효과로 0.6% 소폭 증가(87억9200만㎾h)에 그쳤다.

7월 전력시장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2.6% 증가한 413억7000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7월 19일 15시에 기록한 7211만㎾로 전 국민의 노력으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647만㎾로 공급예비력(율)은 436만㎾(6.0%) 유지했다.

7월 전력판매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계통한계가격과 정산단가는 전년동월대비 동반 하락했다. 7월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7월 기록한 185.14원에 비해 16.1% 하락한 155.29원을 기록했다. 7월 정산단가는 98.25원으로 전년동월 100.28원에 비해 2% 떨어졌다.

이처럼 SMP와 정산단가가 하락한 것은 유류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 LNG 등 연료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SMP 결정전원은 LNG가 79%로 가장 높았으며 유류는 20.6%, 국내탄은 0.4%순이었다.

특히 7월의 경유 유류, LNG, 국내탄, 유연탄 등 발전연료 모두의 열량단가가 대폭 하락했다. LNG 열량단가의 경우 지난해 7월 1G㎈당 8만9578원이었던 것이 올 7월 7만6041원으로 15.11% 하락했다. 유류는 10만3992원에서 16.11%하락한 8만7242원을 기록했다.

국내탄은 2만8319원에서 9.86% 떨어진 2만5526원을, 특히 유연탄 열량단가는 2만1636원에서 1만7293원으로 20.07%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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