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다수 계통관제 감시화면 하나로 통합
경상대·BNF테크놀로지 참여…건전성·신뢰도 ‘UP’

다수의 계통관제 감시화면을 하나의 화면으로 단순하게 통합한 전력계통 건전성 통합 감시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 전력거래소는 3일 본사 반디회의실에서 ‘전력계통 건전성(PSHI) 및 예측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를 발표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3일 본사 반디회의실에서 ‘전력계통 건전성(PSHI, Power System Health Index) 및 예측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를 발표했다.

전력계통 건전성 지수(이하 PSHI)란 전체 전력계통의 건전성(Health) 즉 신뢰도(Reliability) 수준을 실시간으로 표출해주는 지수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전력분야에서의 신뢰도는 주로 계획 단계에서의 기대하는 건정성 수준이었으나, 이번 전력거래소가 개발에 성공한 건전성 알고리즘은 실시간의 전력계통을 대상으로 한 전무후무한 사례이다. 계통 관제요원들에게 직접적으로 현 상태에 대한 직관적 시그널을 제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본 기술 개발을 위해 과제 타당성 조사 6개월, 알고리즘 개발 1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기술개발에는 전통적인 전력 신뢰도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경상대학교(최재석 전기공학과 교수)와 대덕연구단지 프로세스 플랜트 솔루션 전문회사인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단위 전력설비 및 발전소 등 플랜트 등에 이미 상용화돼 있는 건전성 사전예측 진단 기술을 전국에 걸쳐진 광역 전력계통(Power System)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사 사례가 없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에 진행 예정인 2단계 PSHI 시제품 구축 사업이 성공할 경우 선도적 기술 축적 및 해외 산업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중앙전력 관제센터의 송전망 감시화면이 7개나 되며 이를 365일 24시간 동안 한 치의 빠짐없이 사람이 감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며 “이번 연구개발은 스크린을 없애고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 하나의 화면만 보면서 계통운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기술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획기적인 역발상으로 기존 스크린을 없애버리는 방식을 채택한 이번 기술은 향후 10년 20년 뒤 전력계통 감시의 첫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발표에서는 ‘개발된 레인보우 건전성 지수화(PSHI)알고리즘’의 검증을 통한 활용도와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더불어 추후 가시화될 ‘PSHI 레인보우 시스템’의 시각화 시안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에 완료된 알고리즘 개발에 이어 내년 1월부터 2단계로 국가 계통운영시스템(EMS)과의 실시간 연계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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