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154.19원…정산단가 올해 첫 80원대인 87.37원

무더위와 절전이 최대 이슈였던 8월 전력사용량은 수출호조세 등에도 불구하고 각종 절전 대책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들어 90원이상을 유지했던 정산단가가 올해 처음으로 80원대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한 406억5000만㎾h을 기록했다. 산업용은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 호조세(전체수출 7.7%↑)로 2% 증가한 218억1900만㎾h가 판매됐다.

주요업종 전년동월대비 전력판매증감률을 보면 기계장비 8.3%, 자동차 6.4%, 요업 5.2%, 조립금속 3.3%, 석유정제 3.2%, 반도체 2.1%, 펄프종이 1% 증가했으나 철강업종이 3.6% 줄었으며 섬유도 2.9%, 화학제품 0.7% 각각 줄었다.

일반용은 경기 회복세(소비자심리지수 105) 등으로 소폭(3.2%) 증가한 99억4900만㎾h, 농사용은 남부지방 폭염에 따른 농축산시설의 냉방수요 등으로 대폭(9.3%) 증가한 12억2200만㎾h를 기록했다. 주택용과 교육용은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1.3% 감소한 63억7600만㎾h, 0.1% 소폭 증가한 6억2000만㎾h가 판매됐다.

전력도매시장의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 동월대비 160.94원보다 4.2% 하락한 154.19원을, 정산단가는 91.39원보다 4.4% 하락한 87.37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 및 LNG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 LNG 등 연료가격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SMP결정전원은 LNG 88.6%, 유류 11.4%로 각각 2.6%, 2.8% 상승했지만 유연탄과 국내탄의 결정비율은 각각 3.9%, 1.5% 떨어졌다.

Gcal당 열량단가의 경우 LNG는 지난해 8월 8만1732원에서 7.41% 하락한 7만5678원을, 유류는 9만9927원보다 11.97%하락한 8만7965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연탄 열량단가의 경우 전년동월 2만1971원보다 20.46% 하락한 1만7475원을 기록했다.

올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8월 19일 15시에 기록한 7402만㎾로 전년하계(7429만㎾) 대비 0.4% 감소했다. 이 당시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873만㎾로 공급예비력(율)은 472만㎾(6.4%)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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