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으로 日·EU 독과점 판도 바꿀 것”
차세대 인버터/공장·빌딩 자동화 등 시장 공략

▲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신제품 런칭쇼를 마친 LS산전 임직원과 현지 고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S산전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동화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자동화 설비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과 유럽제품이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시장이다.

LS산전은 지난 5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바(Java)섬 동부 소재 수라바야(Surabaya)와 자카르타에서 차세대 인버터 ‘S100’ 등 신제품 런칭쇼와 제품·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현지 최대 자동화 솔루션 판매기업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피티 사라나(PT Sarana)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자동화사업부문장 권봉현 상무 등 LS산전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현지 VIP 고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인버터, 사출기,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등 LS산전의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약 1억58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 자동화 시장은 주력 산업인 팜오일(Palm Oil, 매장량 1위), 직물, 식음료 산업 성장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인버터, 공장자동화(FAS), 빌딩자동화(BAS) 등 자동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시장에서 일본, 유럽제품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현지 한류 열풍으로 확대된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이번 행사와 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S산전은 인도네시아를 자동화 부문 전략국가로 삼아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알리고, 책임 있는 사후관리 등 신뢰도를 지속 확보한 결과 지난 2007년 대비 매출이 25% 이상 증가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자동화 시장 규모는 6억6700만 달러 수준으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런칭쇼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서 LS산전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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