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MWh규모 사업 공동 진행 등 시장공략 속도

LG화학이 세계적인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독일 지멘스와 ESS 사업 협력을 강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오른쪽)과 스테판 메이(Stephan May) 지멘스 에너지관리 사업본부의 중압 시스템 사업 담당(CEO)이 ESS사업협력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화학은 19일 독일 바이에른(Bayern)주 에를랑겐(Erlangen)에 위치한 지멘스 본사에서 ‘ESS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멘스 에너지관리(Energy Management) 사업본부의 중압 시스템(Medium voltage & System) 사업 담당인 스테판 메이(Stephan May) CEO와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향후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사업에서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으며, 지멘스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지난 2012년부터 총 3㎿h 규모의 다양한 ESS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발판으로 내년에만 50㎿h규모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는 등 ESS 시장 공략에 한 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멘스는 1847년 창립해 167년의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전력엔지니어링은 물론, 건물 자동화, 철도, 수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ESS 분야에서 LG화학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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