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사장 백의종군 복귀/비대위 해체 채권단과 협상

장춘식 전 사장 등 등기임원 4명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산위기에 몰렸던 디이시스가 전 이창근 사장 복귀로 회사 정상화에 나섰다.

디이시스는 최근 중견 간부급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비상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체하고 이창근 전 사장을 새로 회사 대표이사로 추대, 본격적인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디이시스는 이창근 전 사장을 새로 회사 대표로 추대한다는 동의서에 전 직원이 서명했으며 또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따라 이창근 사장은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김포공장에 출근해 채권단들과 채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디이시스는 이번 주(2일경) 부터 생산라인을 정상가동 시키는 한편 무너진 시장 마케팅을 되찾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전 직원이 임금 동결 또는 무임금으로 작업에 나서 회사가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될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창근 사장은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무너진 회사 이미지와 신뢰도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자금을 빼돌린 정명선 전 이사은 현재 태국을 거쳐 캐나다로 도주했고 장춘식 전 사장, 김경태 이사, 남진우 감사 등 다른 경영진 등도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춘식 사장등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대금 19억9680만원을 유용하고 백지수표(약속어음)을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로 현재 김포 경찰서에 고소된 상태다.

경기도 김포 공장은 현대스위스이상호저축은행에 20억원, 거륜이앤씨주식회사에 40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이석우 기자 dolbi@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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