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3년새 37개 늘어 총 44개/발전용량은 작년 545만kW 증가

발전경쟁시장에서 전력거래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발전경쟁 시장에 참여해 전력을 거래하고 있는 전기사업자는 총 44개로써 이는 2001년 전력시장 개설 당시에 비해 37개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집단 에너지사업자 9개와 대체에너지발 전사업자 4개 등 19개 사업자가 신규로 시장에 진입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전력시장 참여 발전설비 용량도 2003년 중 545만kW 증가해 5692만kW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총 발전설비의 약 94%를 차지하는 수치로써 시장개설 당시에 비해 26.7%, 2002년말에 비해서는 10.6% 증가한 것이다.

전력시장에 미참여한 설비는 한전과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한 사업자 및 일부 도서지역의 발전설비 381만kW의 용량이다.

한편, 지난해 전력 시장을 통한 거래 실적을 보면, 거래량은 2995억kWh, 정산금액은 14조5717억원으로 평균 정산단가는 48.66원/kWh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해 전력 거래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써 전력수요의 증가와 그 동안 한전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던 사업자의 시장참여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정산대금의 경우 거래량의 증가와 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 년 대비 9.5% 증가했다.

발전회사별 거래실적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총거래량의 42%를 차지했으며, 발전원별로는 원자력 및 국내탄을 포함한 석탄이 81%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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