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설 現 이사장과 임한국 동광계전 대표

2일 후보등록이 마감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20대 이사장 후보로 이병설 현 이사장과 동광계전(주) 임한국 대표가 출마했다.
이로써 일정대로라면 오는 11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에 의해 이사장 선거가 치뤄질 예정이지만, 단체수계수호추진위원회(단수협)을 중심으로 한 조합원들이 직선제 수용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대의원총회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출마가 예상됐던 이병설 현 이사장은 지난 31일 후보자 등록절차를 마쳤고, 임한국 대표는 2일 오후 등록했다.
임한국 대표는 "간선제로 이사장 선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 등록을 했지만, 내일(3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직선제로 다시 공고할 것을 결의하면 즉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즉, 임 대표는 조합이 총회장소를 기습적으로 변경하거나 하는 등의 편법으로 간선제 선거를 고집할 경우에 대비해 후보로 등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단수협은 3일 이사회에서 직선제 선거방식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4일 오후 2시에 조합회관 7층에서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다방면에서 이병설 이사장을 압박해 직선제를 관철하고, 단체수계 품목 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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