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원자력청, 공동개발 MOU 체결

국내 원전기술의 인도네시아 원전시장 진출이 가속화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정동락 사장은 6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소에디아르토모 소엔토노(Soedyartomo soentono) 원자력청장과 인도네시아 최초 원전개발 준비 및 계획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키로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회사로는 한수원이 최초로 참여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 20차 한국-인도네시아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2016년 최초 원전가동을 목표로 원전도입을 추진 중인 단계에서 이번 MOU가 체결됨에 따라 한국표준형원전 진출이 현실로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국표준형원전 건설을 전제로 한 공동사업에서 한수원은 그간 확보한 경험과 선진 기술을 토대로 상업용 원전 도입에 필요한 인력개발, 경제성 평가, 재원 조달방안, 후보부지 조사 등의 업무를 양국의 관련기관과 2006년말까지 약3년간 수행하게 된다.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한수원은 금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 원전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원전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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