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전력기술인협회 기획정보팀장

380개 부스 120여개 업체 참여
실수요자중심 2만명 관람 목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관에서‘2004 국제 전력전자 및 전기설비 전시회(International Power Electronic & Electric System Exhibition, 이하 ‘전력전자전기설비전’)’가 개최된다.

지난해 첫 발걸음에 이어 올해 2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이희평) 주최로 개최되는 것으로 협회측은 목표를 작년 성과보다 높게 잡았다.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는 등 기대치보다 큰 성과를 얻은 결과다.

‘전력전자전기설비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술인협회 이희평 회장을 비롯, 모든 임직원들은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전시회를 총괄하고 있는 기술인협회 정재욱 기획정보팀장을 만나 올해 행사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들어봤다.


▲작년 실적과 올해 목표는.

제1회‘전력전자전기설비전’에는 총 70 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력전자전기 관련 실수요자 1만 여명이 참관했습니다. 학생을 포함한 일반인까지 합하면 1만5000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물론, 참여업체들도 기대 이상의 관심에 모두 놀랐습니다.

이에 올해는 목표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총 380개 부스에 120 여개 업체를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2만명 이상이 전시회를 들러 최신 정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및 외국기업 참여 유도방안은.

지난해 중소기업 중심으로만 개최돼 대기업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올해에는 현대중공업, 효성 등 대기업 중 1개 정도를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이 대규모 부스 설치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특화된 품목을 갖고 소규모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담당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외국기업의 경우 올해까지는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ABB, 시멘스 등 국내에 법인을 갖고 있는 외국기업 관계자들을 전시회에 초청, 참여 효과를 직접 확인시켜줌으로서 내년 이들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다양한 세미나 행사도 마련됐다는데.

행사 기간 중 전력전자시스템, 전력품질분석 및 관리, 웹기반 전력자동화 시스템 분야 핵심 내용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 참여업체는 물론, 참관객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안전관리교육을 세미나와 연계시키려고 합니다. 이는 교육을 받는 이들이 교육도 받으면서 세미나도 참석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년도에 많은 성장을 예상된다는데.

올해 행사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 해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내년도에는 대기업 및 외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서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시키고, 국내 중소기업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한전과 협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일정 부분 지원해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시회 개최 의의는.

한마디로 무용의 효과가 더 크다는 점 강조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대규모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업체들에게는 신기술 및 신제품 홍보를 극대화하고, 참관객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7만 전력기술인이라는 실수요자들이 참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업체로서는 장기적으로 구매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려 하는 동기를 부여해 어떻게 보면 관련업계의 발전을 가져오는 발판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