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력발전소 리빙랩 개최…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모색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화력본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18

▲ 발전소 터빈룸에서 참여자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연출중이다.
일부터 22일까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을 개최했다. 리빙랩(Living Lab)은 실생활 현장에서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창조하는 실험실을 의미하며, 최근 미주 및 유럽연합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회혁신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구 당인리발전소)은 오는 2017년 12월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근대화의 중요한 산업유산으로서 발전소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기존 발전소는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에서는 향후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발전소를 사전에 탐방해 향후 발전소를 중심으로 어떤 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상상과 창작활동을 직접 실험,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는 ‘5일간의 □□실험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에는 총 43개팀 113명이 참여했으며 무용, 미디어아트, 시각예술, 사운드, 환경디자인, 광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참여자가 스스로 준비한 활동을 발전소내에서 직접 시도해 보았다.

<□□실험실>은 예술가와 창작시민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정의하고 발전소 내부 공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참여자의 작업이나 창작 활동, 공간활용 및 운영에 대한 조사와 토론을 함으로써 □□의 빈 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향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특정 장르나 전문 예술만으로 제한하는 기존의 정형화된 문화공간이 아닌 예술가와 창작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향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실험해 보기 위함이다.

리빙랩에 참여한 광고기획자 이제석씨는 “당인리 발전소 주변의 지역주민으로서 평소 이 공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앞으로 문화창작발전소로 탄생될 서울화력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면서도 동시에 시민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미지콘텐츠를 ‘□□실험실’ 기간 동안 생성해 보고자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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