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교육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많은 부정적 문화 현상들 가운데, 모든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역시 자녀 교육 문제일 것이다. 어느 가정도 자녀 교육 문제에서만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시점에서 <유순하의 생각> 세 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이런 교육 현실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가 결코 좋은 나라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교육론이 아니라 육아론이고, 중심 주제는 부모 자식 사이의 행복한 관계이고, 이 관계는 한 인간이 현세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절대적 가치다. 우리 모두가 무겁게 동감하고 있는 우리 교육은 자식과 부모를 함께 불행하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와 같다. 이런 현실 극복을 겨냥하는 이 책에선 자식과 부모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체험적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한 해 농사를 망치면 그해 겨울만 굶주리면 다음 해 봄, 새로운 희망을 경작할 수 있지만, 자식 농사를 망친 경우에는 다르다. 만회가 불가능하다. 자식 농사는 평생에 단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특히 아직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자식들을 다 키워 낸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녀 교육에 죽도록 애를 쓰기는 썼는데, 어쩌다 보니 실패하여 참혹하게 손상된 자식들과의 관계를 수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이 책으로부터 귀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저 ‘유순하’는 1943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사상계’ 신인상에 희곡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1980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허망의 피안’이, 1986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 ‘시간은행’이 각각 뽑혀 등단했다. 1989년 장편소설 <생성>으로 제1회 이산문학상을, 1991년 중편소설 <한 자유주의자의 실종>으로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창작집 <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 <무덤 하나>, <벙어리 누에>, <우물 안 개구리>, <다섯 번째 화살>, 장편소설 <생성>, <하회 사람들>, <배반>, <고독>, <여자는 슬프다>, <산 너머 강>, <아주 먼길>, <멍에>, 장편동화 <동수의 세 번째 비밀>, <힘내라, 동서남북>, 문화비평서 <한 몽상가의 여자론>, <삼성, 신화는 없다>, <삼성 신경영 대해부>, <한국정치판의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 <참된 페미니즘을 위한 성찰>, 그외에도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작품집> 등이 있다.
(자료 :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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