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kWh·74Ah 용량 파우치 형태

LG화학이 골프카트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2016년까지 日 Yamaha(Yamaha Motors)社 골프카트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골프카트는 Yamaha社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LG화학이 Yamaha社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5.5㎾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로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었지만 수명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의 비용 없이 총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 시간은 40% 단축돼 1회 충전에는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 시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

Yamaha社는 1955년 설립된 엔진 및 전동모터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일본 시즈오카현(Shizuoka)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최대 골프카트 업체 중 한 곳이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Yamaha社와 리튬이온전용 골프카트 배터리 공급 관련 폭넓은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전 세계 전동 골프카트 시장 규모는 약 150만대 수준으로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기존 납축전지를 리튬이온배터리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는 추세다. 또한 Yamaha社는 이번 차세대 골프카트에 적용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전 기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LG화학의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美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카트(저속전기차 포함) 시장은 2020년에 3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6%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