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에 ICT 기반 체감형 프로그램 도입
교육·문화·복지 등 정주여건 개선…소득 향상 기여

농림축산식품는 2016년 창조마을 시범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 지구 1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체감형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농촌의 교육, 의료, 복지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선정된 지구는 세부계획 수립을 거쳐 올해안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1년간 기획연구 및 실증사업을 통해 도출된 ICT 서비스를 지자체 및 마을에서 적극 활용, 도입할 수 있도록 ▲첨단농업 ▲가공·유통·체험관광 ▲공동체 문화 ▲생활복지 ▲교육 등 5개 분야 29개 서비스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조성되는 창조마을은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는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농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창조마을의 사례를 살펴보면 복지·의료·문화 등 관련 기관 협업 및 사업간 연계를 통해 농촌 마을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강화된다.

충남 홍성군 내현권역의 경우 보건소와 협업을 통해 접근성이 좋은 농산물 유통센터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마을 고령 주민들의 혈압, 혈당 등을 수시로 측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도 화천군 사창권역은 스마트 청소년 학습센터, 스마트평생학습센터를 조성함으로써 교육부 스마트교육사업 및 늘배움 국가평생학습포털을 통한 교육 컨텐츠를 농촌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남 광양시 금천 권역은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농어촌 인성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정보화마을사업을 기 추진한 마을로서 기존 인프라에 스마트 러닝시스템, 비콘(Beacon)기반 마을 관광안내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체험․관광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작지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프로그램이 지역 여건에 맞게 다양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전남 신안군 홍도권역의 경우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모든 가구가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사용하고 있어 항시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화재 및 가스 누출 센서를 설치해 센서 감지 시 관리사무소와 홍도의용소방대로 신호가 즉각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주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제주시 웃뜨르 마을은 전기자전거 트래킹 코스를 구비하고 마을 주민 및 관광객에게 마을 공용 전기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도난 등 관리를 위해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관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충북 영동군 황금알따는마을의 경우 저온창고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포도, 복숭아 등 농산물의 품질을 제고하고 정전, 화재, 도난 등 위급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창조마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창조마을 조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추가로 창조마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 및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각각 강원 양양군 해담 마을 및 경북 울진군 기성망양권역에 농어촌체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지구를 대상으로 지역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시범 적용해 지역개발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창조마을이 효과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및 지역개발 전문가, 창조경제혁신센터로 구성된 ‘창조마을 조성 자문단’을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사업 시행계획이 수립,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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