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개 선정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요건 선정기준 추가

“중소기업은 복지혜택이 안 좋다구요?? 저희 회사는 대기업 부럽지 않아요.”
“체력단련비로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비 지원 받아 외국어도 배우고… 혜택이 많아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 음료 모두가 공짜에요!” (신입 A氏)
“저희 애가 올해 대학에 입학했는데 장학금으로 300만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력직 B氏)
“연봉 상승률이 동종 업종 타 업체 비교시 2배 이상이며 대기업과 비교해도 복지수준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직원 185명 중 20~30대 직원이 146명(79%), 특히 34세 이하 청년이 99명(54%)인 것만 봐도 청년이 근무하고 싶어할 만한 청년 친화 기업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알서포트(주) 대표)


고용노동부는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개 사업장을 선정·발표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책의 수요자인 청년과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3일 올해 처음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제1호 사업장인 알서포트(주)를 방문, 인증서를 수여하고, 사업주와 청년 근로자를 격려했다.

올해 발표한 청년 친화강소기업이 예년과 다른 점은 선정기준에 청년이 선호하는 요소를 고려했다는 점이다.
그간 고용노동부는 △2년 이내 임금체불 △2년 연속 동종업종규모 평균 대비 고용유지율 낮은 기업 △2년 연속 동종업종규모 평균 대비 산업재해율 높은 기업 △신용평가등급 B- 미만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 또는 공기업 △10인 미만 기업 △기타 서비스업 등 7가지 요건만을 고려해 매년 9000~1만2000개소의 강소기업을 선정해 왔으나 청년층이 희망하는 취업요건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올해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 친화적인 요건을 선정기준에 추가해 기업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명실상부 청년이 갈 만한 기업만을 선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의 유효기간은 2017년 12월 31일까지이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친화 강소기업’ 총 891개소는 월 평균 초임은 225만9000원으로, 연봉 2700만원 수준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321개소(36%), 인천·경기 302(33.9%) 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97개소(55.8%), 정보서비스업 161개소(18.0%)로 다수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21~50인 이하 기업이 327개소(36.7%)로 가장 많고, 51~100인이 212개소(23.8%), 200인 이상은 89개(10.0%)였다.

한편 각 기업에 대한 채용계획에 대해 파악한 결과 신입채용은 574개 사업장에서 2612명, 경력직 채용은 505개 사업장에서 2098명으로 앞으로 총 4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명단은 워크넷(work.go.kr/gangs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취업을 원하는 청년은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현재는 기업의 주소, 연락처, 업종, 근로자 수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9일부터는 채용예정인원, 임금(공개에 동의한 기업에 한함), 복지혜택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추가 선정받고자 하는 기업은 관할 고용센터에 문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일자리가 있음에도 정보를 알지 못해 취업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워크넷 개편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필요한 채용정보, 근로조건 등 기업정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지속 제공·확대해 나가고 향후에도 청년들이 갈만한 괜찮은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 친화강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집중컨설팅 등을 포함해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해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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