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술 선도국 입지 확보·의장국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학노 부원장<사진>이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Generation-IV International Forum) 정책그룹(PG)의 부의장(Vice-Chair)에 선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제4세대원자력시스템이란 경제성, 안전성, 지속성, 핵비확산성 등을 한 차원 향상시킨 원자력시스템을 말하며, GIF는 제4세대원자력시스템의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국이 참여해 지난 2001년 발족한 국제협력 협의체다. 정책그룹(PG)은 GIF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제4세대원자력시스템 국제 공동연구 관련 정책적 사항을 검토하고 운영관련 주요사항을 결정한다.

GIF 정책그룹 의장단은 1명의 의장과 3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되며, 부의장은 각각 △안전규제분야 △시장분석분야 △국제협력분야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세 번째 부의장으로 선임된 김학노 박사는 국제협력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부의장 중 1인이 차기 의장으로 선임되는 GIF 운영방식에 따라, 향후 한국이 GIF 의장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김학노 부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학·석사)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원자력연구원에서 전략사업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아울러 GIF 정책그룹(Policy Group)의 한국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학노 부원장의 이번 GIF 부의장 선임은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국내 전문가의 국제기구 고위직 진출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노력의 결실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원자력연구원 한도희 박사가 GIF 기술국장(Technical Director)으로써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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