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소신 바탕 변화 추구/인사 공정·투명성 확보에 주력/해외사업 추진…신 수익원 창출

한준호 신임 한전사장은 국내 최대 공기업 수장에 취임하면서‘변화’를 화두로 제시했다.
“변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 우리는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의 주체로서 이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변화를 거듭 주문했다.
신임 한 사장은 인사 서두에“취임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과 오늘날의 전력사업 환경 등이 어려운 가운데 맡겨진 책무를 생각할 때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혀 국내외 여건이 녹녹치 않음을 내비췄다. 그러나 그는“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전력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그느 또 그동안 한전은 국가의 에너지원인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과 서비스 수준의 향상으로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치하하고 오늘의 한전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일해온 전·현직 한전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먼저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 사장은 한전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고 나아가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혀 전임 강동석 사장이 추진해 온 윤리경영을 배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기업의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요체가 되고 있다. 도덕성과 윤리성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은 물론, 전사적인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그의 경영전략을 엿볼 수 있다.
한 사장은 윤리경영과 함께 인사에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중심에 두겠다고 공언했다.

“인사는 조직운영의 근간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앞으로 인사 운영에 있어서도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 반드시 존경받고 우대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의 틀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며 굳게 분명히 약속했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 사장은 “지금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전력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사업도 우리가 적극 개척해 나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하고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국제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국내 전력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사장은 이 모든 것이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취임 후 노사 관계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노동조합을 비롯한 각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며, 모든 면에 있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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