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내진설계 등 적정성 검토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의서 ‘안전’ 재차 강조

▲ 새누리당은 21일 한수원에서 동해안 원자력발전소 지진 안전점검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과 경주 지진과 관련, 원전의 내진성능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원전의 내진설계값은 6.5~7.0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에너지 안전 자문위원회’ 원전 분과 회의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과학적 지질구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원전의 내진성능과 내진 설계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취약점이 발견되면 설비 보강·교체 등을 통해 내진성능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전 내진 안전성에 대해서는 지진, 지질, 구조물, 원자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융합해 통섭적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정확한 사실관계,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전분과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가차원의 지질·단층조사, 지진원인 정밀분석, 지진 위험도 평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지진은 원전 내진 설계기준 이하로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더욱 강력한 지진에 대비한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번 경주 지진과 관련 새누리당은 21일 한수원에서 동해안 원자력발전소 지진 안전점검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공개로 진행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데까지 가서는 절대 안 되는 분야가 바로 이 원전의 안전”이라며 “원전에 대한 안전은 지금, 바로 지금 이 순간, 최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정말 아주 민감하고 또 그 중요성이 어마어마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지금 단층 이름이 ‘양산단층’이라고 이름은 좀 그런데 단층이 살아있는 단층인지 그렇지 않은 단층인지 논쟁이 많다”며 “활성단층과 연관된 방폐장 건설문제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원전 공사가 가능한가 등은 명확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후쿠시마 후속조치로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천문학적 금액을 투입하고 있으며 지진에 따른 내진설계 강화로 인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천지, 영덕 등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된 원자력정책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어 원자력계에서는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