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KAIST와 MOU 체결
충전인프라·ESS·에너지효율화 솔루션 등 공급

▲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루이스 파체코 모르간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 전력부문 총괄사장, 최문기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장(왼쪽부터)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비롯한 현지 스마트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13일 판교사옥에서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와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GCC)가 참여하는 3자간의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코스타리카 현지에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통신공사(ICE)는 코스타리카에서 전기와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국영기업으로 전력부문에서 80% 이상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일부터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Luis Guillermo Solís)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루이스 파체코 모르간(Luis Pacheco Morgan) 전력통신공사(ICE) 전력부문 총괄사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최문기 전 미래부장관 등 국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ICT는 전력통신공사(ICE)와 협력해 코스타리카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확산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충전 플랫폼과 전반적인 인프라를 공급하고 향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타리카는 2021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국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배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 전체 석유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해 각종 세제혜택과 무료주차 등과 같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전기차 보급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정부 주도의 전기차 확산 사업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예상된다.

포스코ICT는 전기차 확산에 필수 요소인 충전 플랫폼을 포함하는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충전인프라를 구축, 운영해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BMW, GM 등 다양한 완성차 기업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 운영해온 경험이 이번 협력에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현지 전력통신공사(ICE)와 협력을 통해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됐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시작으로 ESS, 에너지효율화시스템 등과 같은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적극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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