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1월에 이어 두 번째 발표
상반기 6.5%, 하반기 4.8% 증가 예상

한국전력거래소는 최근 2004년 국내 GDP가 5.6%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전력자료중 실시간 관측가능한 최근(2004년 1/4 분기까지) 발전량 자료를 반영, 경제성장을 전망했는데, 우선 2004년 발전량을 연간 6.8%로 전망했고, 이에 따라 2004년 GDP가 상반기 6.5%, 하반기는 4.8% 증가해 연간 5.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1월 전망에서는 2004년 GDP를 5.5%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시 1/4분기 발전량 전망을 4.6%로 적용함에 따른 결과이고, 금번 전망시에는 1/4분기 발전량 실적이 4.8%로 0.2%p 높게 시현 됨으로서, 이런 최근 발전량 추세가 적기 반영, 기존보다 0.1%p 높은 5.6% GDP 성장이 예측됐다.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와 경기변동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Relevancy)을 가지고 동행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아울러 전력자료(특히 발전량)는 실시간 관측 가능함으로, 경제자료에 비해 자료취득의 선행성(Precedency)을 가지고 있다. 즉 발전량은 시간별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신속성이 있는데 비해, GDP는 사후 추계과정이 있으므로 약 3개월후에 데이터가 취득되고, 경제상황이 분석 가능하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전력과 경제사이의 독특한 특성인 관련성과 선행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전망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거래소는 관련 모형을 한국경제학회 학술지인 ‘경제학 연구’에 발표해 학술적 검증을 받았으며, 학계 및 연구소 예측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배경에 근거해 최근 발전량 추세를 반영한 2004년 GDP 전망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아울러 본 전망은 독특하게 순수한 전력자료(발전량)만을 이용한 GDP 전망이므로, 경제 전반의 여러 변동요인을 고려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의 발전량 실적을 통해 나타난 가장 최근의 경제활동을 반영, 전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력을 통해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료로 이용될 가치가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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