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사업주단체 회원사 2만6815개 조사 결과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택)이 2016년 시간선택제 사업주단체인 경기경총 등 5개 단체 회원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 및 일·가정 양립 제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17.7%가 3년 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며, 40.2%는 3년 내 유연근무제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조사 대상은 경기경영자총협회(대표 조용이),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대표 안재화), 제주상공회의소(대표 김대형), 중소기업융합중앙회(대표 강승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대표 강호갑) 등 5개(가나다 순) 단체 회원사 2만6815개사에 대해 7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은 대부분 300인 미만(79.0%) 중소규모 기업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29개 기업(3.4%)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52개(17.7%) 기업에서 3년 내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직무부적합, 업무 연속성 단절 및 몰입도 하락 등을 제도 활용 장애요인으로 꼽아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제도의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무공백 처리의 장애요인으로 나타난 대체인력 구인 및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 및 재정지원(대체인력 인건비 등)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연근무제와 재택 및 원격근무제 활용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는 70개 기업(8.2%)에서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9개 기업(2.2%)에서 운영 중이며, 활용중인 유연근무제도는 탄력근무제(3.9%), 시차출퇴근제(3.2%), 재량근무제(1.2%) 순으로 제도 미활용 기업 중 3년 이내 제도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199개(40.2%)로 탄력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를 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택 및 원격근무제의 경우 근태관리의 어려움과 원활한 업무협조가 어려운 애로점이 있으나 회사 시스템이 구비되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3년 이내 제도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158개(35.7%)로 나타나 기업의 시스템 구비를 위한 재정지원(환경개선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유연근무제 등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컨설팅 및 맞춤형 일·가정양립 통합지원서비스를 통해 많은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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