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kV 군산~새만금 송전선로가 2011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6년 8개월 지난 이달 24일 전구간 철탑조립이 완료됐다. 새만금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군산지역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을 위해 선로길이 31km, 철탑 88기를 설치하는 이 사업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집단민원으로 2012년 6월 공사가 중단된 이래 2013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조정을 시행했지만 송전설로 반대대책위는 조정결과에 불복하고 송전선로 건설을 극렬히 반대하기에 이른다. 한전 중부건설처 전북건설지사(지사장 위화복)는 2015년 1~4월 미성동과 옥구읍 총 38개 마을을 최단 기간내 민원협의를 완료하고 2015년 5월 합의마을 위주로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재개 후 한전 직원들은 방호 울타리 설치, 작업자 현장투입, 자재 및 장비운반 등 공사의 전 과정에서 매일 오물을 맞으며 방호업무를 수행했다. 강성주민들의 농약음독, 분신 및 방화 등의 극렬한 공사방해가 있었고 방호인력의 숱한 부상이 발생했지만 주민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전략을 수립·대응했으며 공사방해자에 대한 고소 고발 등을 병행하며 중단없는 공사를 진행해 이달 24일 전 구간 철탑 조립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과정에서 고령의 민원인들과 마찰 최소화를 위해 마이크로파일과 강재매트 등의 신공법을 적용해 당초 계획보다 10개월 정도 공기를 단축했다. 또한 공사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개소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고 심야와 새벽시간에 자재와 장비를 투입하는 노력으로 18개월 동안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한전은 11월 말까지 잔여구간 가선공사를 완료하고 12월에 송전선로를 가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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