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중 1곳 영업외시간에 간판조명
소비자연맹 실태조사

대형 유통업체들이 고유가 시대‘에너지 절약’실천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는 에너지 낭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대책 1단계 조치로 지난달 30∼31일 전국 16개 도시의 148개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대상업체의 18.9%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간판에 불을 켜고 있었고 영업시간 외에 건물 외관에 조명등을 버젓이 켜고 있는 곳도 8.7%나 돼 실제로는 에너지 낭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32개점)의 경우 대체로 영업시간 외에 모든 조명을 끄고 있었으나, 대형 할인점(116개점)은 영업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외부조명을 그대로 켜고 있는 곳이 21.5%에 달했다.

반면 전국 160개 주유소는 영업시간 외에 조명을 모두 끄고 있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고유가 대응해 자율실천으로 유도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 공공기관 승용차 10부제 실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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