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 19개 브랜드 조사결과 염색견뢰도·기능성은 제각각

여가생활의 일환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일상복으로서의 편안한 착용감을 지니면서도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소지한 스포츠 운동복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YWCA(회장 조종남)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 운동복 브랜드의 시장점유율과 제품 출시현황을 고려해 19개 브랜드의 올해 신상품 여성용 운동복 제품(상하, 1종씩)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 품질과 기능성 및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섬유제품분야 시험분석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물리적 내구성, 염색성 등의 8개 품질 항목과 pH, 폼알데하이드 등 4개 안전성 항목 및 흡수속도, 건조성, 자외선차단 등 7개 기능성 항목을 시험한 결과 내구성은 대체로 우수하나 염색견뢰도와 기능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9개 브랜드 제품 내구성은 대체로 우수했으나 염색 견뢰도는 일부 제품(6개)의 경우,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스낵성, 파열강도 등 내구성 평가에서 38개 제품 모두 한국소비자원 스포츠 의류 제품의 권장품질기준에 적합했다. 일광·마찰·물·땀·세탁·복합 견뢰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염색성 평가에서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소비자원의 권장 품질 기준을 충족했으나 일부 제품(6개)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절반에 가까운 제품이 흡한속건, 접촉냉감,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을 표시했으나 해당 기능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도 있었다

조사 대상 19개 브랜드 가운데 9개 브랜드(47.4%)에서 기능성 표시를 하고 있었으나 7개 항목의 기능 함유 정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기능 표시 광고가 있다하더라도 해당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도 있었다.

리복(AF0467, AF0468), 데상트(S6222PFP85) 제품은 라벨에 흡수성이 뛰어남을 광고하고 있었지만 흡수 기능이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발란스(NBMD626662-00), 유니클로(HT0056KD-KR)는 속건 기능을 광고하고 있으나 타제품 대비 해당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또한 기능을 표시한 제품의 해당 기능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기능을 표시했으나 표시하지 않은 제품보다 해당 기능이 낮은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스포츠 운동복에 각종 기능이 함유된 원단을 사용하고 제품 라벨에 이를 표시해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제품 표시가 신뢰할 만한 소비자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성 표시에 대한 타당한 기준과 검증 절차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운동복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정부 3.0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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