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연장’ vs ‘새 회장의 탄생’ 진검승부 10일 결정
장기집권 수용하느냐는 진흥회 36명 이사들 손에 달려

장세창 회장, “추진중 업무 성공적 마무리 위해 출마”
장태수 회장, “봉사정신으로 업계 발전에 헌신할 터”


임기 연장이냐 새로운 회장의 탄생이냐를 두고 한판의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제12대 회장 추대를 위한 이사회를 오는 10일 오전 8시반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진흥회 정관에 의해 제12대 회장을 정해 2월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확정한다.

이번 전기산업진흥회장은 3선에 도전하려는 장세창 現 회장과 오랫동안 진흥회장 도전을 준비해온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회장 추대는 투표로 결정되는데 투표권이 있는 36명의 진흥회 이사 중 과반수 이상 참석과 과반수 이상을 얻은 출마자를 당선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장세창 現회장과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이번 회장 선거는 진흥회 설립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결이 되고 있어 전력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장세창 회장은 3선의 출마변에서 지금 추진중인 여러 가지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진흥회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함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 6년동안 장세창 회장은 회원사 확대 등을 실현, 위상을 높였으며 전기기기 R&D사업을 추진할 여건 조성 등 많은 성과를 냈다는 것. 연임에 성공한다면 에너지 신산업 진출을 위한 업계 대응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장태수 회장은 혁신과 소통으로 전기산업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먹거리 창출 등 당장 회원사의 이익이 되는 사업을 펼쳐 경영상태를 나아지게 하는데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장태수 회장은 4차산업 혁명 등 미래 신산업에도 적극 대비하고 진흥회의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개선, 회원사와 함께하고 소통을 통해 단합된 힘으로 현재의 업계의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장태수 회장은 한 번의 연임만 가능한 전기공사협회나 전기조합 등 여타 협·단체처럼 진흥회의 정관을 개정, 이번처럼 회장의 장기집권 의도를 막겠다는 점도 아울러 밝혔다.

그는 전기산업진흥회장은 봉사직으로 3년+3년=6년을 하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유능한 임원이 많은 진흥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상식적이지 못하고 잘못된 정관은 당장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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