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복무기강 확립
39개 기관 총 20조3천억 투자·2846억 사회공헌

▲ 산업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2017년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이 올해 총 20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이중 62%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산하 39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복무기강 확립, 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점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투자 조기집행, 선금지급확대 등) 강화, 경영정상화(부채감축, 임금 피크제, 성과연봉제 등) 지속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날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흔들림 없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구성원 모두 차질 없이 현안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장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원전·가스 등 국가주요 시설을 관장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경우 사이버 보안과 시설보안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상용메일, 휴대폰 해킹위험 대책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39개 공공기관은 2017년 사이버보안 인력과 예산을 전년 대비 모두 20% 이상 확대하고 시설보안 예산도 15% 증액해 시설보안 기반(인프라)을 더욱 확충하기로 했다. 경주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원전 등 에너지시설의 내진성능 보강을 신속히 추진하고 ‘안전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출자한 총 282개 출자회사에 대한 전수조사해 올해 10% 내외를 정리 추진하고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책임하에 자율적인 출자회사 관리·점검을 최대한 보장하되 경영실적 부진이 장기간 누적된 출자회사는 적극적으로 정리릴 유도키로 했다.
39개 공공기관 중 28개 기관이 해외 자원개발(167개), 해외 발전소 등 건설(45개), 신재생에너지 공급(16개), 지역에너지 공급(8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5개) 등 총 282개 출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4월중 전수조사를 시작해 경영실적 및 경영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심의·의결(정리대상 확정)을 거쳐 6월부터 기관별로 출자회사 정리를 추진키로 했다. 3년 연속 적자이거나 3년 연속 부채비율 200%이상 또는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영업이익) 1미만인 회사는 원칙적으로 정리키로 했다.

아울러 소비·건설 등 내수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투자 조기집행, 선금 지급 확대, 상반기 우선채용, 사회공헌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의 총투자 규모는 지난해 18조3275억원 대비 10.1% 증가한 20조2925억원으로 상반기 중 62.1%인 11조6930억원을 조기집행해 경기회복을 촉진키로 했다.
3월부터 한전, 한수원, 발전 5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한전KPS, 한전KDN, 강원랜드 등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에서 시행중인 선금 지급 한도를 39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하고 선금지급 한도도 현재 70%에서 80%로 상향키로 했다.
올해 39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정규직) 총 4054명 중 60%(2442명)를 상반기에 우선 채용한다. 기재부와 협의(신규투자 소요 등)해 하반기 채용규모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키로 했다. 39개 공공기관은 올해 소외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적 사회공헌 등에 전년(2461억원) 대비 15.6% 증가한 2846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채감축,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등 공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전, 한수원, 발전5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등 11개 부채중점 관리 기관은 2016년 총 11조2967억원의 부채를 절감해 목표(10조4173억원) 대비 108.4%를 달성했다. 올해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영효율 등의 노력을 통해 총 13조1439억원의 부채 감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산하 전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에 따라 2016년 1250명을 채용하고 올해는 1035명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임금 피크제 대상자들이 퇴직 때까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전문 직무 등 기관별로 다양한 별도 직무를 개발토록 독려할 계획이다.

성과연봉제의 경우 산업부 산하 전 공공기관이 지난해조기도입하고 노사가 함께 참여해 평가제도 및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다만 아직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사합의 노력을 당부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와 공공기관이 ‘환상의 결속(팀워크)’을 발휘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토대로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앞으로 산업부와 함께 39개 공공기관이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선봉에서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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