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개방형 기술 혁신
3년간 164억 투입 에너지신기술 개발 추진

한전(사장 조환익)은 지난달 31일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전문기관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한전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의 Open R&D 사업은 전력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R&D 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해 한전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Open R&D는 사내외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활용해 핵심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R&D 전략이며 전 산업분야에 확대되고 있는 기술 개발 트렌드다. 글로벌 유수 기업은 국내외 대학, 연구소 및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신산업 창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으며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위탁개발 대상과제는 ▲전자파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한 청정발전시스템 개발(아주대학교)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Biz 모델 실증(원광전력) ▲해수전지 20Wh급 각형 Unit Cell 개발(울산과학기술원) ▲그래핀 섬유·금속전선을 이용한 22.9㎸급 전력전송용 케이블 개발(성균관대학교) ▲전력데이터의 실시간 지능적 분석을 위한 ‘POBIC’ 개발(아이티언)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및 시스템 개발(테크빌교육)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新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Open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확대해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좋은 품질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