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사업 계획 공고…1108억 투입
중기중앙회 등과 3천개↑ 수요기업 발굴

산업통상자원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국내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부는 국내 제조업이 선진국의 제조업 유턴(re-shoring), 신흥국의 급속한 추격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 및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육성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민관합동으로 총 1108억원을 투입해 2200개 이상(누적 5000개)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가속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중기중앙회 등과 협력, 수요기업 3000개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그간 보급된 개별구축형 방식 외에 에너지신산업 기술적용을 통해 생산성 개선과 에너지효율을 함께 달성하는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을 500개 지원하고 지역간·업종간 연계를 통한 모든 제조업 연결의 토대가 되는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을 50개 이상 보급해 보급방식을 다양화·고도화한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이미 구축한 기업에게 전담 코디네이터(총 172명)를 지정해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유도, 스마트공장 활용률을 제고하고 고도화를 촉진한다.

지난해 뿌리산업 분야 대표 스마트공장 선정에 이어 전자·전기분야에 대표 스마트공장을 1~2개 추가 선정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타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방법론 벤치마킹, 우수한 기술·공정의 확산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컨트롤러, 센서 등 스마트공장 공급산업을 미래 핵심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이달 중으로 구체화한다.

먼저 올해 컨트롤러 등 첨단장비 610억원, 센서 138억원, 솔루션 109억원, 기타 134억원 등 총 991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 핵심 컨트롤러, 센서 등의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국산 컨트롤러·센서 등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기계거래소의 온라인 직거래장터 등과 연계하여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발생하는 유휴설비의 재활용을 지원키로 했다.

세계적인 기업 및 연구소와 국내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 표준 대응, 제3국 공동 진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스마트공장 공급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등 융합형 교육을 이수한 석·박사 인력을 향후 5년 동안 135명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올해도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절차를 밟으면 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의 지원을 받은 2800개 중소·중견기업들에게서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생산성 개선(23%), 불량률 감소(△46%), 원가 절감(△16%), 납기 단축(△34.6%)으로 경쟁력이 향상됐으며 이러한 경쟁력 향상이 사업다각화, 신규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경영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2014년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참여기업들의 매출·고용 등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업 매출이 부진하던 2014~2015년 사업 참여기업의 매출은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제조업 평균 대비 높은 고용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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