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행점검委 열고 성과·계획 점검
구조조정 확대·영업손익 흑자 달성 주력

▲ 산업부는 7일 기술센터에서 제3차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개최했다.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올해에는 영업손익 흑자 달성을 위해 중점 노력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기술센터에서 ‘제3차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원개발 공기업의 구조조정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구조조정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기업은 투자절감,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 규모를 더욱 확대해 올해 영업손익 흑자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총 구조조정 규모를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에서 올해 약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석유공사는 자산매각을 통해 생산자산 수(총 147개)를 20% 이상 감축하고 두성호(시추선) 등 비주력 사업 분야 자산도 매각할 계획이며 추가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 관리(리스크, 마케팅, 자회사)도 한층 강화한다.

광물자원공사도 비핵심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사옥 공간을 외부에 임대하는 등 자구노력과 사업 관리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광물 수급 안정을 목표로 10년(2006~2016년)에 걸쳐 희유금속 비축을 완료함에 따라 민간기업 대상으로 ‘비축 광산물 대여제도’를 신규로 추진해 자체 수익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앞으로 경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신입 직원 채용없이 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한 해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지난해 당초 계획 1조1000억원보다 많은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투자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을 이행했다.

이를 통해 전년보다 자원가격이 더욱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공사, 광물공사 모두 영업손익 적자 규모를 크게 감축했으며 특히 석유공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2년만에 분기별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 당초 목표(1조원) 대비 150%로 초과 이행했다. 탐사 중단, 투자 이연, 비용 절감 등 필요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총 9200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부족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캐나다 하베스트 일부 자산 665억원, 영국 다나 일부 자산 638억원 등 총 1328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이글포드(美) 광구 대상으로 4526억원을 투자유치 했다. 그 밖에도 조직을 축소하고(2본부 10처 축소), 본사 정원 154명 감축, 해외 자회사 인력 471명 감축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총 2349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 당초 목표(957억원) 대비 245%로 초과 이행했다. 투자 이연, 비용 절감 등 긴축 운영을 통해 총 1836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페루 마르코나 363억원, 중국 북방동업 82억원 등 총 513억 원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그 밖에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을 축소하고(1처, 10팀, 6해외사무소 축소), 본사 정원 58명을 감축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태희 2차관(공동 위원장)은 공기업 사장 이하 임직원들이 합심해 경영 쇄신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하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경영 정상화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신뢰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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