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거래소 찾아 전력수급 안정 당부
나주혁신산단內 누리텔레콤서 임직원 격려

▲ 우태희 산업부 차관(오른쪽)이 누레텔레콤 관계자로부터 AMI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8일 나주지역 전력거래소와 지능형 계량기(AMI)업체를 방문해 전력수급 동향과 에너지신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전력거래소에서는 겨울철 전력수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봄철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력수급과 계통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에너지신산업 핵심분야인 지능형 계량기(AMI)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우선 우 차관은 지난 겨울 가장 높은 동계 전력수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달성한 유관기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 겨울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유지했으나 1월 중순 강추위로 동절기 최대전력(8366만㎾) 기록했다.

우 차관은 봄철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여름철 전력 최고점(peak)에 대비 많은 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가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3월 꽃샘추위, 5월 이른 더위 등 이상기후로 인한 수요급증과 전력설비 고장 등 공급차질에 대비해 평상시 철저한 점검을 강조했다.

또한 신재생·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확산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 전력수급과 계통 안정운영을 위해 선도적인 준비를 주문했다. 신재생 등 분산전원의 증가로 인한 수요예측 불확실성과 공급 변동성 심화에 대비 중장기적인 수급·계통의 안정성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력거래소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시장 운영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컨트롤센터인 만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적 조류와 선진각국의 제도운영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운영에 집중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차관은 전력거래소에 이어 한전을 방문해 에너지 신산업 투자현황과 계획 등을 점검했다. 한전 등 전력그룹사가 연초 발표한 고용과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가능한 조기 집행해 경기 활성화와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태희 차관은 전남 나주혁신산단내 위치한 누리텔레콤(사장 조송만) 나주 제조센터를 방문했다. 우 차관과 산업부 및 한전 관계자들은 나주제조센터에서 생산하는 노르웨이 등 수출향 지능형검침 인프라(AMI)시스템의 생산제조시설을 둘러보았다.

우 차관은 스마트미터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지원정책을 소개하면서 업체의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적극적 수출시장 개척을 주문했다. 또한 국내 에너지신산업 기업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전략적 해외진출,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길 당부했다.

산업부는 올해 450만호 지능형 계량기(AMI) 추가보급을 포함해 2020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200만호에 보급하기로 했다. 지능형 계량기(AMI)를 활용한 수요관리사업 등 비즈니스 창출, 소비자 정보제공,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연계한 복합서비스 개발 등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한수 누레텔레콤 부사장은 “누리텔레콤은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원격검침 시장을 이끌어왔고 2004년부터 해외사업을 추진해 19개 해외전력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경쟁력있는 수출중기에 한전과 산업부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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