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격 논란 속 신동진 現 위원장 단독출마에 낙선

논란 끝에 단독출마로 치러진 제 21대 전국전력노동조합 본부위원장 및 수석 부위원장 선거 결과 과반 이상의 전국 전력노조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현 신동진 위워장의 재임이 무산됐다.

전국전력노동조합에 따르면 7일 2017년 정기총회에서 실시한 제 21대 본부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 선거결과 총 조합원 1만6956명 중 97.8%인 1만659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송 6346명(38.3%), 반대 1만103명(60.8%), 무표 141명(0.8%)로 선거관리규정 제 36조 2항에 의거 찬성인원 과반수 미달로 당선자가 없었다.

당초 이번 21대 전력노조위원장 선거는 당초 차기 現 위원장인 신동진(위원장)-송하용(수석부위원장)후보와 본사지부 위원장인 최철호(위원장)-정창식(수석부위원장)후보 등 두 후보조가 출마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철호 후보측에서 제출한 서류의 문제를 삼아 등록무효를 선언,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신동진 후보 단독으로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서 현 전력노조 집행부가 60.8%의 반대표를 받아 연임에 실패함에 따라 ‘단독으로 출마해 낙선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또한 다수의 노조 집행부 임원이 지부 위원장 선거와 최 후보 지지 등을 이유로 사임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력노조는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2개월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으로 현행 집행부의 재도전과 함께 최철호 후보측과의 재격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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