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감소·늦은 인증목록 발표 등 영향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중국의 전기차 출하량이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향후 회복 전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NE리서치의 중국전기차 출하량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국에서 출하된 전기차는1만9273대와 3만393대로 그 중 전기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상용차는 각각 541대와 48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전체의 전기차 출하량은 약 57만5000대로 이 중 상용차는 19만6000대, 승용차는 37만900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2월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익환 SNE리서치 전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올해 버스의 경우 작년 대비 약 40%감소했고 승용차는 평균 30%정도 감소되어 전기차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올해 초에 보조금 전기차 인증목록이 늦게 발표된 것도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차 출하량은 관련 배터리제조사와 배터리의 부품, 소재 등을 공급하는 기업에게는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SNE리서치는 올해 1월과 2월의 중국전기차 출하량이 계절적인 일시적인 감소인지, 중국 정부의 보조금 감축에 따른 계속적인 동향인지는 오는 2분기의 출하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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