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SS 활용 비상용 전원시스템 구축
산업부, 특례요금 할인제도 강화 작업 착수

▲ 홍익대는 24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촌캠퍼스 비상용 전원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젊은의 거리 신촌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바로 홍익대가 국내 대학캠퍼스 최초로 에너지신산업 융합모델을 구축·완료한 것.

홍익대학교는 2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대학 최초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동시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을 구축한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홍대 신촌캠퍼스는 태양광 발전(50㎾), 에너지저장장치(ESS, 500㎾h), 지열(210㎾), 연료전지(4㎾),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3137㎾에서 2589㎾으로 17.5% 최고(피크)전력 저감이 가능하다. 특히 비상전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500㎾h)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한 국내 첫 스마트 캠퍼스 사례다.

지상 7층 지하 4층인 미술강의동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피크 저감과 비상 전원용으로 활용된다. ESS는 정전이 되어도 최대 3시간 20분 동안 비상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홍익대는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해 2003∼2016년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제는 홍대처럼 대학캠퍼스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캠퍼스’로 변신할 때”라며 “제2, 제3의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미국 방문시 한전과 국내기업들이 동반 진출해 미국 매릴랜드주 몽고메리 대학에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스마트 캠퍼스 수출산업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확산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노후화된 비상전원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무역투자진흥회의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전규정을 일괄 정비하고 이러한 제도적 정비를 바탕으로 한전(1㎿h), 한수원(4㎿h) 등 전력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선도적 보급에 노력했다. LS산전(1㎿h), LG전자(365㎾h), YPP(500㎾h) 등 민간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디젤발전 비상전원(25GWh)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비상전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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