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삼화스틸과 기술이전 조인식 개최

▲ 안순태 삼화스틸 대표와 김해두 재료연구소장(왼쪽 세 번째부터)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료연구소(소장 김해두)가 생체의료용 금속소재 튜브 제조 및 응용기술을 삼화스틸(주)(대표이사 안순태)에 이전했다. 재료연구소는 11일 본관동 2층 소회의실에서 김해두 재료연구소 소장과 연구책임자인 염종택 박사, 안순태 삼화스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혈관계 질환 환자들의 혈관 확장 시술에 사용하는 스텐트 제작의 핵심 중간재인 생체의료용 금속소재 튜브 제조에 대한 것이다. 염종택 박사 연구팀은 튜브 형상을 제조하는 ‘소프트 및 하드 맨드렐 인발공정 기술’과 튜브 제조 시 ‘가공열처리 설계 기술’을 활용해 미세조직을 제어함으로써 강도, 연신 등 원하는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이전했다.

삼화스틸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재료연구소로부터 미세 튜브 제조 기술과 미세조직 제어 방법 등을 비롯해 금형 및 공정설계 관련 노하우 이전과 생산라인 구축 협력, 생체적합성 평가 등 상용화 지원까지 약속받았다.

기술 이전은 재료연구소와 김유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팀의 기술이 융합돼 이전된 좋은 사례다. 이전된 기술은 재료연구소의 ‘스텐트 제조를 위해 필요한 조직제어된 금속 소재 미세튜브 제조 기술’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금속 소재 미세튜브에 대한 스텐트 활용 기술’이 융합돼 이전됐다.

연구책임자인 염종택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 스텐트 시장은 수입제품이 전체 시장의 89.4%를 차지하는 만성적인 무역적자 시장으로 의료기기용 중간재 제품의 세계시장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강대국들이 장악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의 스텐트 소재 및 제조 기술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8조5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혈관용 스텐트 시장의 새로운 강국으로 한국이 급부상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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