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강조

▲ 승강기안전공단은 봄철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승강기 안전검사 장면.

외출이 잦아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에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백낙문)이 승강기 이용 시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승강기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중대사고 395건을 계절별로 분석하면 봄철인 3~5월에 1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95건, 가을 81건, 겨울 102건에 비해 봄철에 승강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용도별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판매시설에 발생한 사고가 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하철 역사 등 운수시설 22건, 공동주택 15건, 근린생활시설 9건, 기타 10건 등이다.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는 대형마트 무빙워크와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이동하던 중 몸 중심을 잃고 넘어진 사고와 기온과 환경 변화에 따라 엘리베이터 제어반 오작동으로 인한 갇힘사고 등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공단은 봄철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는 ▲안전 손잡이 잡기 ▲노란 안전선 안에 탑승하기 ▲걷거나 뛰지 않기 등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봄철 엘리베이터 갇힘사고는 갑작스런 온도변화와 먼지로 인한 제어반 오작동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기계실 청결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만일 갇힘사고가 발생하더라고 추락이나 질식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비상호출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주 승강기공단 사고조사부장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장난으로 인한 승강기 고장과 갇힘사고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릴 때부터 안전수칙 준수가 습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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