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경기전망조사

중소제조기업의 5월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김용구)가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원화가치의 동반상승 등으로 기준치(100.0)를 밑도는 92.3을 기록,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업황전망 SBHI는 사무·계산및회계용기계(105.3), 기타운송장비(104.6), 음식료품(104.1)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15개 업종에서 기준치미만을 기록했고, 전기 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는 98.6으로 조사돼 그나마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99.1)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소기업(89.0)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97.4)에 비해 경공업(86.9)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92.8), 내수(90.4), 수출(95.7), 경상이익(84.6), 자금조달사정(84.4)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부진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원자재조달사정은 79.7로 나타나 전월에 이어 원자재조달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기업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생산활동이 다소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50인 미만 소기업은 내수침체 장기화로 인한 생산활동 부진이 이어지는 등 중기업과 소기업간 경기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국제 원자재가 상승 및 수급불안, 환율하락 등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80.4를 기록하여 경기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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