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산자, 貿協 간담회서 밝혀

2010년 국민소득 2만 달러 실현을 위해서는 수출규모가 지금보다 2배 늘어난 4000억 달러 수준이 돼야한다는 주장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제기됐다.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지난달 28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무역업계 조찬간담회에서 "4천억불 수출시대를 향한 무역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최근의 주요 무역정책 이슈에 관한 대응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 수출지원기관장, 업종별 단체장, 무역업계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간담회에 이어 협진밸브 박진기 사장 등 수출유공자 3명에게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여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2010년 국민소득 2만불 실현을 위해서는 수출규모가 지금보다 2배 늘어난 4천억불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금년 수출 2천억불 돌파를 계기로 우리의 수출규모와 앞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무역환경에 맞춰 무역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2010년 4천억불 수출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수출상품 개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대외 통상협력 증진 △수출저변과 선진 무역인프라확충의 삼위일체형 무역발전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희범 장관은 원자재 및 해운물류의 어려움, 통상마찰 심화,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의 확산,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확산 등 최근의 무역정책 이슈의 동향과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무역업계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역업계는 부품·소재개발과 해외자원개발 지원 확대, 지식서비스산업의 정보화 투자 및 시설보수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중고자동차 및 방사성동위원소 등의 수출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해 이 장관으로부터 “적극 검토해 가능할 경우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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