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에 2MWh급 ESS 접목…전력요금 절감 기대

▲ 정영철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장, 이경로 동서발전 미래사업단장, 한영로 에너지공단 이사(왼쪽 여섯 번째부터) 등이 울산화력 수전전력 절감용 ESS 준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동서발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전설비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 운영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30일 울산화력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에 연계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ESS 설치는 지난해 4월 동서발전,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UNIST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지역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정부 과제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지원’(산업부 주관, 한국에너지공단 주최)에 참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설비시공은 삼성CVnet가, ESS 주기기는 삼성SDI가 납품했다. 총 사업비는 15억5000만원으로 산업부와 울산광역시에서 7억원, 동서발전에서 8억5000만원을 투자해 총 2㎿h급의 ESS를 울산화력본부 기력발전소 4~6호기 탈황설비에 적용했으며 연간 2억5000만원의 전력요금 절감을 통해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배터리를 설치한 후 ESS 설비와 전력변환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전기실, 소방 설비를 각각 구축했으며 설비 준공 후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ESS 설비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취득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ESS 설비의 준공은 국내 최초로 ESS를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 부응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ESS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지역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패턴에 대한 솔루션 제공, ESS 설비 구축,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수익공유 사업인 ‘ESS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를 추진해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개발을 선도하며 신사업모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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