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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도 원전 건설 중단 재고 ‘읍소’
수출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中企 육성책 마련 촉구
2017년 06월 12일 (월) 09:51:46 박기진 기자 kjpark@epnews.co.kr

최근 에너지전공 교수들에 이어 원자력 분야 중소기업들이 국내 원자력산업 및 중소기업 공급망(Supply Chain) 붕괴 가능성이 높은 건설 중단 원전 정책 기조를 재고해 줄 것을 읍소하고 나섰다.

국내 원자력산업 설계, 주기기 및 보조기기, 시공사 등 약 700여개 원자력 공급업체 대표들은 8일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화를 위해 계획된 신규원전 건설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UAE 원전과 영국, 체코, 사우디 해외 원전 수출에 전략적,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한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의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하고 공급망(supply-chain) 다변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자력 분야 기자재 제작 분야는 소재 및 부품 공급사의 90%가 중소기업이 맡고 있으며, 건설(시공) 분야 역시 거의 모든 협력업체가 중소기업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프로젝트의 경우도 5월말 현재 28%(설계 79%, 구매 53%, 시공 9%)의 종합공정률을 보이며 이미 760개 업체, 중소기업 인원만 최소 2만90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공급업체 대표들은 “신고리 5,6호기는 신한울 1,2호기 건설 이후 추가수주가 없어 경영난에 직면했던 원자력산업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며 “국내에서조차 원전을 건설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쌓아온 원전 경험과 기술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우리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되어 결국 영국과 체코 등 동유럽 수출의 기회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고리 5,6호기에 납품예정인 기자재는 원자로설비 50%, 터빈발전기 39%, 보조기기 58% 등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2013년부터 주요 기자재 계약을 발주하고 2014년 9월 본관기초굴착 공사를 착수해 2020년 12월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었던 신고리 5,6호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국내 원전 품질서류위조 파문으로 안전성 강화 및 품질프로세스 개선사항 등이 적극 반영되면서 불가피하게 전체 사업 일정이 지연됐다.

한편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8일 서울대학교 38동 5층 시진핑홀에서 진행된 고리 1호기 퇴역 기념 심포지엄에서 ‘원자력 편익과 안전 대국민 설명서’를 통해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명서는 원자력이 필요한 이유 9가지를 ▲안전성을 실증한 오랜 가동 이력 ▲지진에도 강건한 원전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 및 처분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료 ▲준국산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 절감 ▲기술자립으로 외화 획득과 고용창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걱정없는 환경보호의 주역 ▲에너지 안보의 주역 ▲원전의 지속적 이용은 세계적인 대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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